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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승부수'…포스코, 인도 공략 22년만에 결실

포스코그룹에 있어 인도 현지 제철소 투자는 '좌절의 역사'였다. 하지만 포스코가 20일 현지 1위 철강사인 JSW스틸과 손잡고 글로벌 단일 투자 기준 역대 최대인 약 10조원을 투자해 일관제철소를 짓는 '오디샤 프로젝트'의 진행을 결정하면서 인도는 '기회의 땅'으로 거듭나게 됐다. 포스코의 첫 인도 제철소 진출 선언은 2004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주민 반대에 따른 부지 확보 어려움, 인도 중앙·주 정부의 정책 변수 등이 반복되며 네 차례나 고배를 마셨다.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철강 업황 부진까지 겹쳤다. 20년 가까이 미완 사업으로 남은 배경이다....

급전창구 더 몰렸다…43조 육박 '역대 최다'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여파로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3개월 연속 늘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 통계에 따르면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3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9,942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월 말(42조9,888억원)보다 54억원 많은 수준이다. 전월(42조9,022억원)과 비교하면 약 920억원 증가했다.카드론 이용이 늘어난 것은 경기 부진 속 생활비와 긴급 자금 수요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카드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제2금융권은 실물경기가 악화할수록 저신용자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다만 증가 속도는 다소 완만해졌다. 지난달 카드론 잔액 증가율은 0.21%로 전월 0.7%보다 낮아졌다.업계에서는 연초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잔액이 늘었지만, 통상 분기 말에는 부실채권이나 연체채권 상각 효과가 반영돼 증가 폭이 조절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카드론 상환이 어려워 기존 대출을 다시 빌려 막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47억원으로 전월 1조5,399억원보다 감소했다.결제성

포성 멎어도 물가 안 내려온다… 고유가 ‘2차 파급 효과’ 전망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촉발한 ‘호르무즈발 쇼크’가 단기적 유가 급등을 넘어 전쟁 종료 후에도 고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이어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에너지 가격 폭등이 물류비와 식료품비 등 경제 전반으로 전이되면서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하락 곡선을 그리며 매우 좋은 궤도에 있었으나 이제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내일 당장 끝난다고 해도 그 여파는 전 세계적으로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4일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낮은 3.1%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전쟁이 이어질 경우 성장률이 2.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3.2%로 상향 조정됐다. IMF는 이번 WEO 부제를 ‘전쟁의 그림자 속 세계 경제’로 달고 중동 전쟁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품목으로 번지는 2차 파급효과도 문제다. 디젤 가격이 분쟁 이후 갤런당 3.76달러(약 5500원)에서 5.59달러(약 8200원)로 급등한 가운데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만에 최고치인 3.3%를 기록했다.미국 식음료 기업 펩시코의 스티브 슈미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6일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식료품 체인 ‘스튜 레너드’의 스튜 레너드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도 FT에 “연료비 상승은 식품 사업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준다”며 “플로리다에서 과일과 채소를 실어 오는 트럭 운송비가 5000달러에서 7000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전쟁에 따른 경제 충격은 중동 금융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최근 미국에 통화스와프 체결을 긴급 타진했다.중동의 금융 허브인 UAE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달러 유입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다만 실제 체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재정 여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7일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이란 전쟁의 여파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적 대출기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국가는 약 12개국에 달하며 그 대부분이 아프리카 국가들”이라고 밝혔다.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휴전 낙관론도 ‘2일 천하’,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되자 유가 9% 급등 환율 20원 급등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에 나서면서 해협 전면 개방 소식에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도 20일 1470원 위로 튀어 올랐다. 환율은 지난 17일 야간거래보다 17원가량 급등했고, 8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던 유가는 6% 넘게 급등해 80달러 후반으로 튀어 올랐다. 중동발 긴장이 이어지면서 외환시장의 변동 장세는···

자산관리 복병 떠오른 인플레… '똑똑한 공격투자' 가 답 [PB의 머니 레시피]

50대 사업가 A씨는 평생 자산의 70% 이상을 확정금리 예금에 넣어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는 한편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A씨는 "원금 손실은 당연히 피하고 싶지만, 지금처럼 가만히 있으면 시장에서 소외될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성장 동력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자산관리 전문가들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연 3%대 예금금리에 만족하던 '안정형' 고객들이 이제는 더 적극적인 투자를 원하는 모습이다. 이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9%p 상향 조정한 2.7%로 전망한 데 이어 아시아개

증시 반등에 밀린 金… 시장 거래대금 47% 줄고 관망세로

중동전쟁 리스크 완화 이후 국내 금 시장의 거래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이달 들어 종전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가 급반등하고 증시 대기자금도 다시 늘어나는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의 4월 1~20일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604억6217만원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1133억2230만원과 비교하면 46.6% 급감해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도 49만2133g에서 26만5881g으로 46% 줄었다. 거래 열기는 빠르게 식었지만 가격은 큰 조정 없이 유지되고 있다. KRX 금시장 가격은 1㎏ 금현물 1g당 지난달 말 22만4970원에서 이날까지 22만722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줄어든 거래에도 가격이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진 것으로 풀이

"통화정책만으로 물가 안정·성장 어려워… 구조개혁 필수"

4년간의 '이창용호(號)' 한국은행 체제가 20일 막을 내렸다. 이 총재가 마지막까지 강조한 것은 '경제의 체질 개선'이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 전체의 구조개혁을 당부했다. '전통적 중앙은행 역할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이 총재의 신념은 임기 내내 실현됐다. 거시건전성 측면의 대응에서 잘 나타난다. 긴축적 금리 정책에 더해 컨퍼런스 등을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시도는 과거 어느 총재와도 구별되는 색채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022년 2·4분기 말 98.0%에서 지난해 말 88.6%까지 하향되는 성과도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확대는 한은 안팎에서 인정하는 성과다. 대외적으론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조건부 기준금리 전

이란發 리스크 항공 물류 ‘흔들’…운임 급증에 대한항공 ‘전략 점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항공 화물 시장을 흔들고 있다. 운임 급등으로 인한 수요 하락 우려와 비용 부담이 맞물려 수익성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국내 1위 항공 화물 사업자인 대한항공은 고정 수요 확보와 고부가 IT 화물 수요 흡수로 대응하겠단 방침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운임지수(BAI)는 지난 13일 기준 2555를 기록하며,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3일(2040) 대비 약 25% 상승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아..

“트럼프가 출구 찾을 것” 기대감…시장과 현실 ‘위험한 간극’

종전 기대감에 글로벌 증시가 호황을 보이는 것과 달리, 경제 현실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미·이란 간 긴장 완화 신호가 시장의 낙관론에 불을 지폈지만, 에너지 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의 상황이 ‘근거 없는 자기기만’에 가깝다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에너지 업계와 경제학자, 외교·안보

한은 떠나는 이창용 총재 "통화·재정 정책만으로 경제 안정·성장 이루기 어려워"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이임사를 통해 "4년 전의 취임식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작별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4년 여러 위기 상황을 관리하면서 깨달은 점은 통화·재정정책만으로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이뤄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경제구조의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정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성공 경험으로 정책당국의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양자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일례로

이창용, '딜레마' 표현 싫다…"금리 동결도 중요 결정"

10번의 기준금리 조정,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구조개혁 보고서 시리즈...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4년을 "경계를 끊임없이 넘어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임기 중 추진한 정책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시절 '명강의'로 이름을 날렸고, 2007년 학계를 떠나 금융위 초대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거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한국은행 총재에 올랐다. 총재 임기 4년 동안 3명의 대통령을 거쳤다. 이 총재는 20일 퇴임식 이후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 "비상계엄 때 가장 보람"이 총재는 기억에 남았던 순간으로 "이게 무슨일이냐 전화를 정말 많이 받았다"며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때를 꼽았다. "과거 두번의 경험 때 헌재가 제대로 작동하면 경제와 정치가 분리된다, 그래서 직원들한테 빨리 페이퍼 만들라고 했고 그 논리로

유가 하락에 '올인', 반나절 만에 1.6배 대박...'정보유출 됐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발표 20분전 국제유가 하락에 베팅한 대규모 선물 매도 물량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선물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한나절 만에 1.6배 시세차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24분부터 1분간 브렌트유 선물 7990계약이 매도됐다고 집계했다. 당시 WTI유 가격은 93포인트였다. 선물 매수와 매도는 미래에 특정가격으로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선물 매수는 상승을 기대해 사는 롱 포지션, 선물 매도는 하락을 기대해 팔아 이익을 노리는 숏 포지션으로 구분된다....

항공사 공항시설 사용료, 내달부터 한시 유예

중동 전쟁으로 항공업계 경영 부담이 늘어나자 정부가 다음 달부터 공항시설 사용료를 한시적으로 유예해주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항공사 12곳의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항공업계의 위기극복방안, 소비자 보호대책 등을 논의했다. 그간 고환율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앞서 2월 말부터 이어진 중동 분쟁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는 등 불안 요인이 불거지면서 이날 머리를 맞댔다. 김 장

내년 최저임금 심의 21일 시작…인상폭 격돌, 도급근로자 첫 공식 논의

세종//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가 21일 첫 전원회의를 연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2.9%에 그친 가운데 올해는 인상 폭을 둘러싼 노사 대립과 함께 배달라이더·택배기사 등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여부가 처음으로 공식 심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20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최임위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7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영훈..

인도 '항만개발' 韓기업 참여…李대통령표 '현지생산' 경협 가동된다

[the300]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인도의 항만개발 투자 지원 등을 포함한 15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Make in India, Together with Korea) 비전의 본격 가동을 의미한다. 인도의 국가 제조업 육성 정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경제협력 방안으로 세계 4위의 신규 시장은 물론 중국 외 안정적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항만 협력 MOU 등 '15건' 체결…'메이크 인 인디아, 코리아와 함께' 비전 가동━ 한국과 인도 정부는 20일 인도 뉴델리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임석 하에 △산업협력위원회 신설 MOU △항만 협력 MOU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협상 재개 공동선언 △문화창조산업 협력 MOU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 △중소기업 협력 MOU 등을 체결했다....